하계방중 장학재단 취업연계 현장실습

2020. 7. 20

 

0. 준비

0) 입사 전 준비

(1) 자소서와 면접

- 면접 : 대표님, 이사님이 참석해 2:1로 면접을 봤다. 처음 회사를 왔을 때는 비즈니스 복장을 한 직원분이 안내해주셨고 그래서 딱딱하고 위계적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실 내가 선호하는 회사의 분위기가 아니여서 걱정했으나 짧은 인턴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충분히 도움될것이라 생각했다. 면접 질문은 철저하게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내가 준비한 CRM 마케팅에 대해서도 질문해주셨고, 자소서 내에 작성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처리 하는 것을 선호' 부문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질문하셨고 그에 대해 답했다. 면접 분위기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자신있어서 합격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2) 회사에 처음 가고 내 생각

이번 회사는 내가 지금까지 다닌 회사들 중에 한달 단기알바를 했던 사무실만큼 작은 중소기업이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규모 있는 회사들 위주로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경험이 오히려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마땅히 구비되어 있는 카페테리아나 탕비실이 없고 작은 냉장고 위에 조그마하게 올려놓은 간식거리와 그 옆에 캡슐커피가 있었다. 물론 그런 보조적인 것으로 회사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었다.

 

생각보다 내가 겪어본적 없는 보수적인 느낌이 강한 중소기업이었다. 연세가 많으신 보수적인 보스와 상하관계의 직원들. 기대보다 걱정이 강했던 첫 느낌이었다.

 

1) 근무기간 : 2020년 7월 6일(월) ~ 8월 29일(금) / 주 5일 근무 / 8주

2) 참여기업 : *****컨설팅

3) 주의사항 : 매월 근로장학생 출근부와 근로평가서는 기업 담당자 확인 후 현장실습지원센터로 제출할 것.

 

1. 실습 시작

1) 1주차 (7/6~10) : 업무 OJT

* 비즈니스 컨설팅

1. Problem solving : Tool & Technique

1. Find problem
2. 핵심 문제점 : 2 대 8 (파래토 법칙)
3. Root (원인)
4. 대안 만들기
5. 실행계획
6. 실행 & Feedback

2. Material : 선행 사례나 논문 + 내 견해

3. Creative Thinking

+. 비전, 전략을 검토해 조직을 재설계 하는 등

* 필요한 능력 : 커뮤니케이션 역량, 열정

구조화 능력 (기저에 문제점 발견) : PPT (함축적으로 설명 가능)

* 자료 조사 사이트

- 정치 분석 : 중소기업벤처부 / 고용노동부 / 행정안전부(공공부문) / 환경부 /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관련 보도자료 조회)

- 경제 환경 분석 : KB 경영연구소(연구보고서) / 한국경제연구원 / 현대경제연구원(산업)

- 사회 환경 분석 : '트렌드 변화' 같은 키원드 구글 검색 등

- 기술 분석 : 정보 통신정책 연구원(재단법인 제외, 공공기관 운영하는 연구 위주)

- 공공 통계자료 : E-나라지표 / 공공데이터포털

- 공공 정책연구,보고서 : 온-나라 정책연구 / 알리오 시스템

* 중소기업 현황정보시스템 : http://sminfo.mss.go.kr/cm/sv/CSV001R0.do

 

2) 2주차 (7/13~17) : 공공기관 *사의 외부환경분석 (PEST, 산업환경분석)

- *사의 외부환경 분석 중에 PEST(정치, 경제, 사회, 기술) 분석

- Political 

    [1] 현 정부의 100대 과제 중 본 사와 관련된 사항을 추려 정리. 이에 대한 시사점 기술

    [2] 20년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중 본 사와 관련된 사항 추려 정리

    [3] 상부기관 비전

    [4] 공공기관 혁신과제 중 사회적 가치

    [5] 본 사와 관련있는 위원회의 정부 제안

    [6] 관련 법제의 현황

- Economical

    [1] 경제성장률 (출처 : The World Bank > GDP)

    [2] 경제연구소(경영연구소) 최신 보고서 기반으로 세계 전망 정리

    [3] 한국 경기선행지수, 동행지수를 기반으로 국내 전망 정리 (출처 : OECD, 통계청)

- Social 

    [1] 트랜트 코리아 2020을 바탕으로 10대 트렌드 이슈 정리

    [2] 위 트렌드 이슈를 바탕으로 본 사와 관련된 이슈 디테일

- Technological

    [1]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 : 빅데이터 / AI / 클라우드 컴퓨팅

    [2] 위 산업을 바탕으로 본 사와 관련된 이슈 디테일

 

3) 3주차 (7/20~24) : 산업특수기계 해외 진출 계획 수립 컨설팅 중 자사/타사 제품 분석

 

4) 4~6주차 (7/27~8/12) : 공공기관 *사의 PEST 분석 마무리 / 벤치마킹 분석

- 벤치마킹 8개 기관 선정. 조직구조/인력구조/주요사업/전략 중심으로 분석

- 컨설팅 대상 기업에서 작성한 제품소개서 PPT 재구성과 정리 (PPT 가이드라인 제공 및 목차 재정의, **** 평가 기준에 따른 본 PPT의 준비 정도 기재)

 

5) 6~8주차 (8/12~27) : 공방 제안서 작성, PEST 분석 시사점 작성, 설문지 제작 도움(몽키서베이)

 

2. 실습 종료 후 배운점과 업무 외 사항

1) 배운 점 

- 컨설팅 사의 PPT 구성 방식과 어떤 제안서, 보고서를 작성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나의 개인적인 PPT 양식을 제작해 보았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차후에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ppt 양식_ver1

- 업무량이 많고 난이도도 쉽지 않은 일이라 구성을 생각하고, 컨설팅 업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배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경영학 이론의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 업무 외 사항 

- 일 시작한지 이틀 째. 제안서 작성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실습생에게 업무를 배분해 줬다. 컨설팅 회사에 들어온지 2일차인 실습생에게는 업무량도 많고 난이도가 어려운 일이었다. 본의 아니게 퇴근 시간보다 늦게 끝날 상황이였고 추가 근무가 자연스러운 분위기었다.

- 회식 : 대표님 술 강요. 2차 노래방. 업무 외의 과도한 지적사항. 이하 생략.

- 나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사람이다. 회식 자리에서 직원분께 따로 불려 나와 그 성격에 대해서 지적받고 조금 더 유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업무적으로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받은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성격을 지적받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공과 사가 확실한 성격이 나에게는 강점이라고 여겨졌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부분이 부족해보였던 것이다. 물론 그로 인해서 내가 만들어온 성격을 한번에 뒤바뀔 수 없지만 나와 맞는 환경의 회사를 찾고 나 또한 그런 부분에서 일정부분은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지적을 받은 경우가 이번 경우가 처음이고 만난지 2주밖에 안된 상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사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한 두마디로 끝나면 좋을 이야기였지만 따로 불려나가 길게 이야기를 들어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였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속상하지만 사회경험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 근무시간 9시부터 18시. 점심시간 12~13시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출근 8시 45분까지 완료 후 책상앞에 앉아있어야 하고 점심시간 종료 10분 전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기를 바라셨다. 야근도 필요한 경우에 한해 수당을 따로 주실 테니 하라고 말씀하셨다.

- 장학금을 받고 일하는 현장실습 장학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독단적인 언행과 행동을 보여주셔서 회사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기업이 이와 같이 보수적이고 옛날의 사고방식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런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회의감이 들고 불편한 마음이 생겼다. 지정된 근무시간 외 30분가량 더 일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하며, 중공업 회사나 다른 보수적인 회사들을 예시로 들며 이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불편함을 느끼는 나에게 찍어누르는 기분을 들게 한다. 처음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업무적으로 많은 성장을 가져올 것 같은 업무 분량이 좋았으나, 이 회사에 도움을 주는 업무를 하는 것 자체가 기분나쁘고 불편한 일이 되었다.

- 깨달은 것은, 회사의 분위기는 리더쉽이 좌우하는 것이고 이 회사에 애사심을 만드는 것도 보다 나에게 적합한 회사의 분위기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